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서귀포시 남원읍의 김재종 농가가 ‘제21회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미경산우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제주 한우가 이 대회에서 수상한 것은 처음으로, 제주 축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쾌거로 평가된다.

전국한우경진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가 주관하는 한우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다. 매년 한우 개량과 품질 고급화를 장려하기 위해 열리며, 올해는 암송아지, 미경산우, 번식우 등 6개 부문에서 18마리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재종 농가는 마을공동목장의 초지를 활용한 방목 사육 방식을 통해 도내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고품질 한우를 생산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19일 열린 ‘제4회 제주 한흑우 경진대회’에서도 인정받아 한우 미경산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제주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입증하며, 도내 축산농가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한우가 전국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은 축산농가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 유전체 분석, 수정란 이식 등 한우 개량 및 품질 고급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제주 축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신호탄으로,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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